출간도서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
수진의 두 번째 시집
수진의 두 번째 시집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는 사랑의 여러 얼굴을 담은 다정한 노래다. 동심의 추억에서 시작해, 설렘과 열정, 질투와 집착, 그리고 끝내 서로를 축복하는 성숙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사랑의 모든 과정을 투명한 언어로 풀어낸다.
꽃과 열매, 눈꽃과 빙수 같은 일상의 사물은 시인의 손끝에서 따뜻한 은유로 피어나고, “보고 싶은 너 /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라는 고백은 독자에게도 간절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시집은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는 설레는 위로가, 사랑을 지나온 이에게는 따뜻한 회상이,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된다. 삶의 어느 자리에서든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사랑의 온도를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시인 윤수진
사랑하는 연인에게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작은 통로가 되길
추천사
프롤로그
제1부. 동심
봄까치꽃
산딸기
건초더미
스노우엔젤
첫눈
제2부. 애정
명품
뮤즈: 너의 의미
태양의 미소
체리쥬빌레
산딸기의 로망
비에누아세리
내 꺼니깐 좋은 거야
키링
너의 주머니 속으로 쏙
이불: 귀요미
내 입술이 쭉
비: 네가 오는 날엔
프로포즈
늦은 오후 버드나무 아래서
눈꽃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
넌 나의 비너스
바다가 하늘에게
행복
첫사랑
제3부. 수련
나의 프렌치 바게트: 트와이라잇
나의 프랜치 바게트: 트러플오일
빙수가 좋아
수련
수련의 산책
매미의 열정
이불: 눈물
불꽃 수놓인 밤
너와의 순간
내 시 한잔해
존재의 의미
연주
초가을 저녁초
비: 네가 내리는 날엔
팡오쇼콜라
제4부. 오!
질투라는 쓸데없는 짓
집착
미련아 안녕
질투의 화신인가 봐
차라리 축복
제5부. 미덕
신의 선물
미의 여신
넌 꽃이다
넌 짝이다
나의 집
우린 그렇게
안녕은 이렇게
행복이 내게로 왔다
웃을 일이 없었던 나의 일상에
지쳐가던 그런 삶 속에
네가 나의 뮤즈로 왔다
우울했던 나의 삶이
너로 인해 활기를 띠고
빛나는 기쁨이 되어 내게로
네가 나의 뮤즈로 왔다
- 본문 詩 ‘뮤즈: 너의 의미’ 전문
수진의 두 번째 시집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는 한 권의 시집이 곧 한 사람의 마음이 되어 다가오는 책이다. 첫 장을 펼치면 어린 시절의 기억과 동심의 세계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장을 넘길수록 사랑의 설렘, 그리움과 애틋함, 그리고 끝내는 성숙과 깨달음이 따뜻하게 스며든다.
이 시집은 무엇보다 ‘순수한 마음’에 주목한다. 「봄까치꽃」에서 시인은 “둔덕에 수놓인 작고 예쁜 널 발견하고 / 너에게 반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라며 어린 소녀의 시선을 담아낸다. 작은 꽃 하나에도 넋을 잃고 다가앉던 시절, 그 천진한 마음은 잊고 있던 독자 자신의 내면을 부드럽게 흔들어 깨운다. 이어지는 「산딸기」의 시편은 달콤하고 발랄한 노래로, 인생이란 때로는 그 순간의 맛과 향으로 충분히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의 노래로 이어지는 제2부는 이 시집의 가장 따스한 심장이다. 「내 꺼니깐 좋은 거야」에서 “넌 다 예뻐 / 넌 다 소중하고 귀중해 / 내 꺼니깐”이라는 구절은 어린아이의 고백처럼 단순하면서도, 사랑 앞에서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인간의 얼굴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에서는 “보고 싶은 너 /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라는 문장으로,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간절함과 순정이 별빛처럼 빛난다. 사랑은 화려한 말보다 투명한 진심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시인은 다시 일깨워 준다.
그러나 이 시집은 사랑의 달콤함만을 노래하지 않는다. 제4부 <오!>에서 시인은 질투와 집착, 미련 같은 어두운 감정들을 정직하게 마주한다. 「질투라는 쓸데없는 짓」에서 “내가 왜 아파야 하지 / 넌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야”라는 고백은, 상처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이는 누구나 겪어본 감정의 진실이며, 동시에 그것을 놓아보려는 용기의 기록이다. 그 과정을 지나 제5부 <미덕>에 이르러 시인은 삶을 축복하는 시선으로 나아간다. 「안녕은 이렇게」에서 “안녕할 땐 우리 서로 / 꽃길을 열어 기쁨으로 축복하길”이라는 구절은, 이별조차 따뜻하게 감싸는 성숙한 마음의 자세를 전한다.
시집 《너의 비너스가 되고 싶다》는 삶의 모든 국면을 사랑의 빛으로 관통하는 시집이다. 꽃과 열매, 햇살과 눈꽃, 빵과 빙수 같은 친근한 사물들이 시인의 손끝에서 다정한 은유가 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마음의 온도를 되찾는다. 설레는 첫사랑의 순간부터 집착을 내려놓는 이별, 그리고 서로를 축복하며 건네는 안녕까지, 시인은 삶의 길 위에 피어난 사랑의 모든 얼굴을 따뜻하게 기록한다. 메마른 일상에서 잊혀진 감정을 다시 불러내고, 사랑이 가진 본래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사랑을 지나온 이에게는 추억이 되며,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된다.
시인의 언어는 독자 곁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며 말한다. “넌 꽃이다, 넌 짝이다,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독자 또한 누군가의 ‘비너스’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이미 그렇게 빛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