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존재감 산책
당신과 그가 빛나는 시간
이 책에서 말하는 ‘존재감’을 네이버에게 묻자 ‘사람,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하고, 나무위키는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느낌’이라고 한다. 존재하고 싶은 모습이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소외되거나 투명인간 같은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면, 존재감이란 ‘내가 있음(being)을 느끼고 알아주는 것, 또한 그가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정해주는 것’이 좀 더 현실감이 들었다. 또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애를 쓰는 사람도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가령 가족, 스승, 연인, 종교나 신념처럼 무언가가 중요한 존재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우에 그것들은 어떤 일은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고, 어떤 일은 하지 않게 하는 억제력이 된다. 사실 모든 의식이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아쉬워했던 터라 감정이나 마음이 그냥 가슴에 있으면 좋겠다. 즉, 어떤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의 별이 반짝일 때가 있다. 갑자기 떠오른다기보다는 나뭇잎 응축 끝에서 비로소 굴러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은 것이다. ‘존재감’은 그렇게 떠올랐다. 존재감은 이슬방울이다. 들판의 꽃과 산의 초록, 나비와 딱정벌레가 모두 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풍경을 이루듯이 존재감은 생명력의 샘이다. 이 책을 통해 ‘존재감’에 대해 산책하듯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인 박유진(朴宥鎭)
* 육사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북대(석사 박사) 및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연구) 등에서 경영학과 리더십을 공부하였다. 야전 및 3사관학교 교수 사회과학처장 등을 거쳐 예편(대령) 후에 여러 대학(원)과 기관 등에서 강의와 경영 리더십 자문을 하였으며 <리더십 마인드 & 액션>, <리더십의 이해와 개발> 등 여러 권의 저서를 펴냈다.
* 현역 시절, 국방일보 문예공모 시 부문 당선작(1990년) 이후 시와 수필에 등단하여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와 산문을 함께 엮은 문집 <나무들의 숲>과 <숲의 기억>, 역경을 딛고 보람의 성공을 이루어온 아홉 사람의 인생역정을 담은 <인생풍경>을 출간하였다.
이메일 _ eugene32@hanmail.net
서문 - 세상, 존재감으로 바라보기
제1부. 존재감, 만남의 사이에서
1. 길 위의 어느 날
2. 희로애락, 감정의 자리
3. 오늘 만난 일들 ❊ 봄, 내게 오는 것들
4. 존재감이 뭐야?
5. 드러내기의 욕망과 야심
6. 나는 어디 있어?
7. 나를 좀 보아 주세요 ❊ 산성월식의 전설
8. 너에게 뭔가가 되고 싶어
9. 그 순간에 의미 있는 것
10. 소유와 존재
11. 감추어진 자아 ❊ 콩국수
12. 한 점 불씨에서도 시작되는 ❊ 촛불
13. 혼자가 아니게, 외롭지 않게
14. 품에 날개를 접는 ❊ 저녁답 함지숲길
15. 목마름, 한 모금 ❊ 산막이 옛길
16. 굴곡을 넘어서 오는 것 ❊ 여름 강물
17. 머무르고 싶은 ❊ 그냥 이대로가 좋겠네
18. 존재감과 체면
19. 현생으로 정해지는 것?
20. 가슴에서 파닥이는 ❊ 나비
21. 한번만 돌아보았다면
22. 희망, 그리움으로 ❊ 언젠가는
23. 마음이 옮겨지지 않아 ❊ 청석바위
24. 목에서 울컥합니다 ❊ 영동 빠가사리
25. 부디 내 안에서 ❊ 을왕리에서
26. 스스로 걸려드는 ❊ 은빛 성채
27. 숨 막히게 하는 ❊ 미세먼지
28. 발걸음에 감기는 것 ❊ 십일월의 남한산성에서
29. 늦게라도 와준다면 ❊ 늦게 뜨는 별
30. 간절함에 작아지는 ❊ 대롱대롱
제2부. 존재감, 생명력으로
31. 내 가슴의 불꽃
32. 서로의 주인공으로
33. 그 환함의 꽃다발이여!
34. 너의 것을 네게 주리니
35. 무용지용(無用之用)
36. 아픔을 어루만져줄 때
37. 보이지 않아도 힘을 주는
38. 운명과 함께 서기
39. 욕망하라!
40. 한 사람만으로도 가능하다
41. 너를 안아주기 ❊ 오월의 청령포에서
42. 나를 안아주기 ❊ 여름, 저녁노을
43. 사이의 공간
44. 어울려가며 반짝이기 ❊ 정원
45. 풀어놓기 ❊ 산사, 늦가을 풍경
46. 비우기 ❊ 담을 만큼
47. 놓아주기 ❊ 병마용 전언
48. 숙성하기
49. 꽃피우기 ❊ 그립거든
50. 네게로 가는 길이다 ❊ 오세암
51. 삶이란 존재감의 미학
생명은 상처에서 피어난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바위틈에 뿌리내린 나무의 깊게 비틀린 옹이를 보면, 수백의 담금질을 거쳐 한 자루 명검을 만든 장인을 대하듯 숙연해진다. 나에게 오는 인연은 전생 어디에서부터든 거친 굴곡을 지나온 것이리라. 먼 산골 풀 한 포기에서 떠난 사랑, 수없는 너울질로 네게 오는 것이리니.
삶을 채색했던 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책갈피에 넣어둔 사진처럼 색이 바래지고 추억은 함께 끼워둔 네 잎 크로버처럼 말라서 바스락거린다.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어.’라며 그가 류시화의 시 한 구절을 말했는데, 별 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아이처럼 약간 들뜨며 얼굴이 천진해지는 것을 막상 자신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는 말했다.
“너는 책갈피에 고이 접어둔 별의 파닥임이야.”
이 책 「존재감 산책」은 크게 <제1부. 존재감, 만남의 사이에서>와 <제2부. 존재감, 생명력으로>로 나뉘며, 총 51편의 산문과 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어쩌다 존재감의 시대를 살게 되었을까? 원래 존재감이라는 게 이렇게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었나? 내 존재감은 왜 도돌이표처럼 제자리에 있을까? 이 책은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51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정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떻게 하냐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자기 힘으로 한발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지,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존재감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