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출간도서

시로 그리움 유혹하는 법

시로 그리움 유혹하는 법

  • 저자

    송숲을
  • 출간일

    2021년 12월 3일
  • 페이지

    216쪽
  • 판형

    변형판형(135*210mm)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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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송숲을 시인은 영어, 스페인어, 불어와 우리말로 시를 쓴다. 스페인어 시집 <존재의 거품>을 칠레에서 발간했고, 불어 시집 <그리움의 역사>를 프랑스에서 발간했다. 영어권에서 곧 영어 시집을 발간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살았던 햇수만큼 칠레에서 살아온 시간이 똑같은 현시점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 해 동안 모국어 시어를 혼자 갈고 닦아온 세월에 격려하고 싶은 마음에서, 또한 팬데믹 시대를 사는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고국의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는 그런 시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우리말 시들 중 한 권의 분량으로 엄선하여 이번에 밝은 빛을 쪼이게 했다.

 

시인 송숲을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한 후, 칠레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두 명의 시인을 배출한 나라라는 사실에 그 땅에는 시인들만 살 거라는 막연한 환상과 마법에 이끌려 태평양을 날아가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삶을 찾아 정착한 칠레에서 중남미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중남미 문학에 나타난 생태주의 우주관 - 자연 속의 영혼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인들만 사는 나라칠레에 건너온 이후로 수도 산티아고에 거주하면서, KBS 라디오 칠레 통신원이자 영어, 스페인어, 불어 프리랜서 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18회 재외동포재단 주최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부문을 수상하고, 한국문학번역원 스페인어권 번역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메일 _ soleilsoleil7@live.com

 

프롤로그

 

 

지푸라기

모두를 다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한 몸 열전

채용 심사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에게

눈물꽃

신용카드

미생

고백에 관한 정신분석

깨달음

자기방어 기제

판결

살구꽃이 피는 법

유레카

애무 미션

세차장 앞에서 명상하기

죽을 각오

어떤 순교

강아지풀의 처세술

청춘에게 고하노니

산책길에 음악이나 오디오북을 들으면 안 되는 이유

치부

친구

배부른 시인

타이밍

트라우마

그대 선율은

쉼표

아빠는 어디에

도서관에서

야자수에 대한 미시적 접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마이 베이비

와신상담

유용성

포위

한때는 누군가의 시였을

구속

프레임

필요 없다구

자본주의 안의 세 가지 도형

조연 배우

허가증

열녀비

충동

꿈테크

산책길에 필요한 물품 목록

월아천(月牙泉)

그때 그 무대

명함의 의미

형벌

할미, 당신은

로또에 관한 단상

허영

맞춤형 종교

꽃잔디로 산다는 것은

둥굴레차

새로운 땅으로

작약여인

현미경

엇갈린 운명

아보카도 운명

연금술

토마토 샐러드

탯줄 끊는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빛 날들에게메리골드에 바침

착각하지 마시오

시인이여, 대신 써주오

분홍 약물

나 그대에게 이고 싶어라

포즈

제사장도 모르게

프리 허그

달과 바다와 밤이 만나면

기억상실증

물물교환

군주제의 몰락

하물며

작은 그림 하나

탄생 설화

훔쳐보기

네 허락도 없이

섬에 가는 꿈

동맥

새벽 술

숨소리

뿌리 사랑

번역 에필로그

상징주의

부메랑

친애하는 볼펜에게

치유의 숲

베일 앞에서

동굴에서

침묵, 그 이후

새해, 신전 앞에서

꿈꾸는 수련

어느 마조히스트의 소원

동동주 별곡

모음의 노래

국수

꺾인 꽃들에게 바치는 진혼

밤톨

나비효과

화상

가슴 아픈 시절이 다시 찾아왔나 보다

봇물

가을님 떠나시기 전

리본

버리시오

소원

다른 차원

그렇게 짖어대지 마라

아로니아 영혼

어떤 헌신

여백 사이로

뭣이 중헌디?

한 번만이라도 그대 시의 주인공이고 싶어라

그대가 땀 흘려 파내려가는 조각상이고 싶어라

그대가 밤새 그려내는 고혹한 눈빛의 모델이고 싶어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가 입 모아 부는

대금의 촉촉한 부분이고 싶어라

그대가 손가락으로 뜯는 가야금의

가장 고요한 현이고 싶어라

그대가 매는 송진 향기 가득한 소나무 무늬가 있는

넥타이의 매듭 부분이고 싶어라

그대가 매일 두드리는 키보드에서

제일 많이 눌리는 자음 또는 모음이고 싶어라

 

- 본문 나 그대에게 이고 싶어라중에서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이 꿈이자 취미이다. 그렇게 쓰고 쉬고를 반복하며 지낸 세월 동안 습작이 쌓여갔다. 최근에 썼던 시들로만 구성할까 하였으나 그가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 하나하나를 보면 떫은 감들이어도 시인 자신에게는 생인손을 앓던 손가락 같은 존재여서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까지 이번 시집에 한데 모아 남겨놓았다. 그녀 시에는 그리움이 있다. 유혹이 있다. 강렬한 색감이 있다. 때로는 이국적인 유머도 톡톡 튄다. 그녀는 주로 일상에서 레이더망에 감지된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사진으로 찍은 뒤 그 이미지를 토대로 시를 쓴다. 또한, 시에 어울릴 만한 추천 배경음악과 노래도 음악을 즐겨듣는 그녀가 손수 골랐다. 유튜브 채널에 음악가와 곡명을 치면 멜로디와 함께 떠날 수 있는 힐링시 여행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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