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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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

특별한 멍때리기를 해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도 잡자!

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

특별한 멍때리기를 해보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도 잡자!
  • 저자

    윤성일
  • 출간일

    2026년 6월 12일
  • 페이지

    300쪽
  • 판형

    신국판형(152*225mm)
  • 정가

    16,000원

책 소개

 

 

    강화는 익숙한 여행지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곳이다. 바다와 갯벌, 고인돌과 성곽, 오래된 마을과 산길이 한 섬 안에서 겹쳐지고, 지나간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 함께 숨 쉰다. 『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은 바로 그 강화의 결을 천천히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강화를 드나들며 몸으로 익힌 풍경과 감각을 바탕으로, 이 섬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래 바라보고 다시 찾게 되는 장소로 풀어낸다.


   이 책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강화만의 체험을 새롭게 이름 붙인 데 있다. 해가 넘어가는 자리를 바라보는 ‘넘멍’, 수천 년 시간을 품은 돌 앞에 머무는 ‘돌멍’, 갯벌의 숨결을 따라 마음을 비워보는 ‘뻘멍’,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북녘을 바라보는 ‘북멍’. 이 감각적인 제안은 여행을 정보의 소비가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시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강화의 역사와 종교, 마을과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독자는 한 지역을 안다는 것이 단지 많이 보는 일이 아니라 깊이 머무는 일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여기에 이 책은 현재의 풍경만 보여주고 멈추지 않는다. 강화가 지닌 역사적 깊이와 생활의 매력을 짚는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 이 땅이 품게 될 변화와 가능성까지 함께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여행안내서도, 지역 정보서도 아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비워보고 싶은 사람, 우리 땅의 시간을 새롭게 만나고 싶은 사람, 풍경 너머의 미래까지 함께 읽고 싶은 사람에게 오래 남을 책이다. 


저자 윤성일  


• 1959년 강화군 양도면 출생

• 서울 관악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졸업

• 금융기관에서 자산 운용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

• 현재 ‘서지보호기’라는 전기기계 장치를 만드는 중소기업을 경영


블로그 _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jmjh2000)


추천사

머리말



PART 1. 혼자 누리는 체험의 기쁨


제1장. 혼자만의 시간 

   (1) 매직 아워에 즐기는 해넘이 ‘넘멍’

   (2) 영겁의 시간과 마주하기 ‘돌멍’

   (3) 살아있는 대지의 숨소리 듣기 ‘뻘멍’

   (4)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 ‘북멍’

 

제2장. 강화 역사 속으로 

   (1) 코리아는 고려 

   (2) 바닷가의 성채, 돈대

   (3) 성지순례 



PART 2. 함께 누리는 체험의 기쁨 


제1장. 가벼운 마을 투어 

   (1) 강화읍 원도심 투어

   (2) 갑곶 투어

   (3) 외포리 투어

   (4) 건평리 투어

   (5) 온수리 투어

   (6) 동검도 투어

   (7) 은행나무 투어


제2장. 나들길 줄여서 걷기 

   (1) 강화산성 4대문 종주

   (2) 광성보와 덕진진

   (3) 황산도 해안산책길

   (4) 동막해수욕장 해안산책로

   (5) 장화리와 북일곶돈대

   (6) 정족산성



PART 3. 새로운 코스 발견의 기쁨 


   (1) 강화를 대표하는 산

   (2) 북산

   (3) 고려산

   (4) 혈구산

   (5) 마니산

   (6) 진강산

   (7) 봉천산

   (8) 덕산과 국수산

   (9) 석모도 삼산

   (10) 교동도 화개산



PART 4. 미래의 땅 강화


   (1) 현재 가치

   (2) 미래 가치



참고문헌




“강화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장화리 낙조전망대입니다. 12월 말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인파에 치여 제대로 보기 힘들겠죠. 당연히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지 않은 평일에 낙조전망대를 찾으면 번잡함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화도나 석모도 서쪽 해안을 걷다가 혹은 달리는 차를 세우면 어디에서라도 해넘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이 차려집니다. 따라서 굳이 이름난 곳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나만이 아는 ‘넘멍’의 장소를 찾아 놓고 가끔씩 들려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온수(溫水)리는 강화 남쪽 초지대교를 건너서 4차로를 달리면 만나는 전등사 근처 마을로 강화 남쪽에서 가장 큽니다. 이름처럼 옛날에는 뜨거운 물이 솟았을 마을이겠지만 현재 강화에 의미 있는 온천은 석모도 온천지역뿐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예전에 이 마을에는 약수천이 있어서 피부질환자들이 전국 각처에서 모여들었는데 관리의 어려움을 겪게 된 어느 강화유수가 주민들을 동원하여 이 약수천을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현재 그 이름을 딴 약수천사우나는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지만 시설이 낡았으니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한다면 물은 괜찮습니다.”


“강화읍을 북에서 감싸고 있는 작은 산이 북산입니다. 고려가 몽골을 피해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면서 개경과 같은 모습으로 궁궐을 만들 때 이 산 이름도 송악이라 부르고 주산으로 삼았습니다. 조선의 도읍인 한양의 북악과 남산처럼 남쪽을 바라보고 도읍을 정하면 뒤는 북쪽이니 북산이고, 앞은 남산입니다. 지금 고려궁지에는 고려시대 건물은 사라지고 조선시대 강화를 다스리던 강화유수부 동헌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실제로 고려 궁궐이 있던 자리는 남산과 북산 사이일 터이니 우리가 지금 보는 풍경에 옛 궁궐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을 입혀보면 어떨까요?”


“화개산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는 화개정원 왼쪽 울타리를 따라 올라갑니다. 화개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바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왼쪽으로 화개산성 흔적을 따라 돌아서 올라가는 길은 고구저수지와 교동대교 경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화개산성 코스는 여름철에 잡초가 무성한 길이므로 긴 바지 차림이 좋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사방을 둘러보고 능선길을 걸어 봉수대 근처에 이르면 화개정원 담장 너머로 전망대와 멀리 북한 땅까지 잘 보입니다.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를 피우고, 밤에는 횃불을 올려 신호를 보내는 시설인데 현재 기단만 남았습니다. 여기서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를 올리면 강화도 망산 봉수-진강산 봉수-김포 수안산 봉수를 거쳐 한양 남산봉수대까지 전달되었답니다. 화개정원 담장을 끼고 능선을 걷다가 화개사 쪽으로 내려가면 나들길 9코스를 만나고 숲길을 따라 출발점 들머리인 교동면사무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이 책 본문 中에서




   강화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섬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데도 막상 들어서면 시간의 결이 달라진다. 바다는 가까운데 섬 안쪽은 오래된 마을의 속도로 흘러가고, 길 하나를 돌아서면 선사 시대의 돌이 서 있고, 산 위에 오르면 북녘을 바라보는 묵직한 침묵이 펼쳐진다. 윤성일 저자의 『강화도, 체험과 기회의 땅』은 바로 그 낯설고도 익숙한 결을 붙잡아 낸 책이다. 유명한 곳 몇 군데를 묶어 보여주는 관광안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이 오랜 시간 이 섬을 드나들며 몸으로 익힌 감각을 천천히 건네는 기록에 가깝다. 저자는 아버지의 고향인 강화에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고, 산과 들, 마을길을 걸으며 이곳을 삶 가까이 들여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보보다 먼저 체온이 있다.


   이 책이 특히 흥미로운 까닭은 강화를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화를 먼저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부른다. 해가 넘어가는 자리에 잠시 서 보는 ‘넘멍’, 수천 년 시간을 품은 고인돌 앞에 머무는 ‘돌멍’, 넓은 갯벌의 숨결을 바라보는 ‘뻘멍’, 가깝지만 닿을 수 없는 북녘을 향해 시선을 두는 ‘북멍’. 이 표현들은 가볍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실은 이 책의 핵심을 아주 정확하게 짚고 있다. 강화는 무언가를 더 많이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조금 덜 말하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하는 장소라는 뜻이다. 바쁜 사람일수록 이런 제안 앞에서 마음이 잠시 멈춘다. 해넘이를 보러 갔다가 마음의 속도를 되찾고, 돌 앞에 서서 내 시간의 크기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이 책은 그 경험을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하나의 체험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감상에만 있지 않다. 강화를 오래 바라본 사람답게, 저자는 이 섬의 속살을 차근차근 열어 보인다. 강화는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많은 시간을 품고 있다. 단군신화의 흔적에서 고려의 수도였던 시절, 조선의 돈대와 성곽, 근대의 개항과 방어의 역사까지, 이 작은 섬에는 놀랄 만큼 많은 이야기가 겹쳐 있다. 그런데 저자의 문장은 역사를 박제하지 않는다. 왕릉도, 돈대도, 성지도, 옛 마을도 모두 지금 우리의 발로 다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현재의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그래서 독자는 공부하듯 읽기보다, 직접 길을 따라나서고 싶은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알고 지나가던 장소가 아니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로 강화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에는 걷는 즐거움도 넉넉하다. 강화읍 원도심과 갑곶, 외포리와 건평리, 온수리와 동검도 같은 마을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다르고, 고려산과 혈구산, 마니산과 진강산 같은 산들은 높이보다 기억으로 남는다. 어디를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그 길이 좋은지, 어느 시간에 가면 더 아름다운지, 그 자리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지까지 살짝 일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 펼치는 책이 아니다. 소파에 앉아 읽다가도 다음 주말의 마음을 먼저 움직이는 책이다. 강화에 여러 번 가본 사람에게는 놓치고 있던 결을 다시 보여주고, 아직 한 번도 깊이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는 첫인상을 훨씬 더 깊고 풍성하게 바꾸어 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지점은 마지막에 있다. 대부분의 지역 책은 풍경과 맛집과 명소를 말하고 마무리된다. 그런데 저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강화의 현재를 짚고, 앞으로 이 땅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지도 함께 바라본다. 교통과 산업, 규제와 개발, 연결과 확장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대목은 뜻밖이면서도 자연스럽다. 이미 앞선 장들에서 강화를 충분히 걷고, 보고, 사랑한 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래를 말하는 부분도 들뜬 전망으로 읽히지 않는다.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조심스럽고도 구체적인 상상으로 다가온다. 체험의 땅과 기회의 땅이라는 제목이 비로소 여기서 하나로 만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강화는 더 이상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익숙한 여행지가 아니다. 해가 넘어가는 빛을 오래 바라보게 하는 섬, 돌과 갯벌과 성곽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말해주는 섬, 지나간 역사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한자리에서 겹쳐지는 섬으로 남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출 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도, 우리 땅의 시간과 풍경을 새롭게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도, 앞으로의 삶을 다른 자리에서 상상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롭다. 무엇보다 한 번쯤 강화에 다시 가보고 싶게 만든다. 그 마음이 생긴다면, 이 책은 이미 그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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