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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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깨침의 노래

깨침을 위한 수행과 올바른 삶의 길잡이

법구경 깨침의 노래

깨침을 위한 수행과 올바른 삶의 길잡이
  • 저자

    진월 도원
  • 출간일

    2026년 11월 23일
  • 페이지

    528쪽
  • 판형

    46판형(128*188mm)
  • 정가

    16,000원

책 소개


   『법구경 - 깨침의 노래』 양장본(하드커버)이 출판된 지 어언 다섯 해가 지났으며, 그 뒤로 지구촌 세계도 굉장히 바뀌었습니다. 사실 본래 그 책은 지방에 자리 잡은 불교인들의 수행공동체 물라상가(Mula Sangha)의 소속 출판사인 SATI에서 법공양 위주로 펴냈던 것입니다. 이제 일반 대중의 수요에 부응하여, 가볍고 규격이 조금 작은 형태의 페이퍼백(소프트커버)으로 종합출판사 보민출판사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출간하여 전보다 쉽게 구하고 휴대하며 가까이하기 좋을 것입니다. 

   오늘날은 이른바 “코비드 시대”를 지나 “AI 시대”로 불리고, 세상이 매우 빠르게 바뀌며, 물질적 성장과 기술 혁신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이지만, 인문학적 가치와 필요는 더 깊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이 추구되면서, 참으로 사람다움이 새삼 아쉽고 사뭇 더 그리워지고 있는 시절입니다. 우리가 지구 행성 “지구촌”에 더불어 살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 모두에게 필요한 아름다운 성품과 지혜를 드러내 보이는 보편적이고 영원한 진리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누구나 바라는 삶의 질적 향상과 보람을 누릴 수 있도록 도리와 방법을 깨우치고 이끌어 주는 인류의 영적 스승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새삼 되새기고 음미하며 실천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필자는 2015년 한국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 선학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리버모아 산중에 달마 가풍과 한국 법맥을 전하려는 고성선원을 세워 지내다가, 2025년 메릴랜드주 워싱턴 무량사와 통합하며 이주하여서 현재 법인의 이사장 회주로 주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수도 워싱턴 지역(D.C.) 일원에 본부를 둔 미국국제불교협회(IBAA)의 부이사장의 소임을 맡고 있는데, 이 책의 발간이 한국 및 미국 내외에서 평화와 자비를 추구하는 불자 법우와 인연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다소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미국(U.S.A.) 건국 250주년을 기리며, 불광과 법향으로 정토가 이루어지길 축원합니다.


역자 진월 도원


1950. 4. 28. 한국 경기 의왕 출생

1968. 가야산 해인사 입산 출가

1974. 해인강원(현 승가대학) 대교과 졸업 후

1979. 까지 통도사, 송광사 등 제방 선원수행

1984.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문학사) 

1990. 하와이대학교(UHM) 종교학 석사(MA)

1998. 버클리대학교(UCB) 불교학 박사(Ph.D)

1999. 한국종교연합(URIK) 창립 회장

2000. 종교연합 세계위원회(URI GC) 위원

2005.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정각원장

2006.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선학교수

2008. 유엔베삭절 국제위원(ICDV) 위원

2012.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부회장

2015. 세계불교문화 보리달마회(WFBC&B) 회장

2016. 캘리포니아 고성선원 창건 법주

2021. 미국국제불교협회(IBAA) 이사

2025. 워싱턴무량사 회주 이사장 

현 세계전통시인협회, 미주시조시인협회, 워싱턴문인회 회원 


[저서] 시조집 『무공적 겁외가(無孔笛 劫外歌)』


머리말

보급판 출판에 부쳐

Preface 



1장. 한 쌍의 구절(雙敍品 對句章 The Pairs) 

2장. 늘 조심하기(放逸品 勤勉章 Heedfulness)

3장. 마음 챙기기(心意品 心理章 The Mind)

4장. 꽃 빛과 향기(華香品 花草章 Flowers)

5장. 어리석은 이(愚闇品 愚癡章 The Fool)

6장. 슬기로운 분(賢哲品 賢人章 The Wise Man) 

7장. 성스러운 분(羅漢品 聖人章 The Perfected One) 

8장. 천 가지 것들(述千品 千數章 The Thousands) 

9장. 나쁜 행동들(惡行品 邪惡章 Evil) 

10장. 폭력의 열매(刀杖品 懲罰章 Violence) 

11장. 늙은이 살림(老耗品 老衰章 Old Age) 

12장. 자기 다스림(己身品 自身章 The Self) 

13장. 이 세상 살림(世俗品 世間章 The World) 

14장. 깨달으신 분(佛陀品 世尊章 The Buddha) 

15장. 즐거움 누림(安樂品 幸福章 Happiness)

16장. 사랑과 좋음(愛好品 快樂章 Affection)

17장. 성냄 다스림(忿怒品 瞋恚章 Anger)

18장. 깨끗지 않음(塵垢品 不潔章 Impurity)

19장. 올바른 살림(住法品 正義章 The Just)

20장. 진리와 수행(道行品 實諦章 The Path)

21장. 여러 가지들(廣衍品 庶務章 Miscellaneous)

22장. 어두움 지옥(地獄品 暗黑章 The State of Woe)

23장. 코끼리 모양(象喩品 持久章 The Elephant)

24장. 애욕 다스림(愛欲品 慾望章 Craving) 

25장. 출가수행자(比丘品 修行章 The Monk)

26장. 도인의 품격(梵志品 聖職章 The Holy Man)



[부록] 빨리어 법구경(Dhammapada)

跋文

추천사 (1)

추천사 (2)



   먼저 법구경을 「깨침의 노래」로 한글화한 진월 스님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이의 출판을 환영한다. 스님께서는 서문에서 ‘기존의 번역본들은 그 뜻과 내용의 전달에 충실한 나머지 법구의 시적 운율감에는 소홀한 점이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아쉬움이 「깨침의 노래」가 나오게 된 동기인 것이다. 이를 보면 평소에 법구경을 얼마나 가까이 했는지가 짐작이 된다. 

   성경에는 「시편」이 있고, 유교에는 「시경」을 비롯해 「채근담」과 「고문진보」가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는 인류에게 그만큼 친숙한 문화였고 동시에 하나의 품격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것은 불교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불교의 역사를 보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법구경은 분명히 요즘의 눈으로 볼 때 고도의 문학성을 갖춘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2,600여 년 전의 시풍을 추상할 수 있는 시인 것은 틀림없다. 특히 법구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화한 것이기 때문에 세속적인 감성을 주제로 쓴 시와는 그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예컨대 신, 구, 의 삼업에 대한 성찰과 교훈, 그리고 각성이 중심 주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문 법구경을 번역하는 데는 우선적으로 원문을 충실히 소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을 전달하는 문장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리송하거나 난잡한 글이 되고 만다. 그런데 스님께서는 그 부분에 원통자재하여 법구를 시화하는 데 거침이 없어 보인다. 더구나 스님은 정식으로 문단의 관문을 통과한 시조시인이다. 

   「깨침의 노래」는 그 역량을 바탕으로 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읽어보면 기존의 번역본들과는 완전히 그 느낌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시적인 가락과 포에지의 힘인 것이다. 번역도 하나의 창작이다. 원문의 내용과 뜻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그리고 그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표현과 서술도 신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깨침의 노래」가 그렇다. 이것은 진월 스님의 진면모가 반영된 창작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스님의 학력에서 볼 수 있듯이 한문이나 한글이나 영어 등에 걸림이 없는 언어 능력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현실은 인류의 평화와 정의와 공존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들이 많아 여러 가지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강자들의 횡포가 그렇고, 자본주의 중심의 경제구조가 그렇고,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인간관계 등이 그렇다. 한마디로 세상이 너무 건조하고 어둡다. 이런 때에 「깨침의 노래」가 스며들어 사람들의 심성을 촉촉하게 해준다면 말라서 굳어진 것들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여 다시 말랑말랑하고 유연해질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모든 마찰과 우리를 예민케 하는 소리들이 사라지고 그야말로 밝은 세상이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누구나 가까이 두고 틈틈이 암송하고 음미하면서 주변에 전하고 전해 널리 보급되었으면 하는 뜻으로 「깨침의 노래」를 적극 추천하는 것이다. (청화 스님) 





   우리는 너무 많은 말을 듣고, 너무 많은 것을 보며 살아간다. 손안의 작은 화면 하나로 세계의 소식이 쉼 없이 밀려들고, 사람들은 잠시도 자신을 놓아두지 못한 채 타인의 삶과 자신을 비교한다. 무엇을 더 가져야 하는지,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지, 누구보다 앞서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낸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마음은 쉽게 지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서로를 향한 이해와 자비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법구경』을 다시 읽는 의미는 분명하다. 이 책은 세상 밖에서 답을 찾느라 지친 사람에게 다시 자기 마음을 바라보게 한다. 삶의 혼란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괴로움과 행복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오래된 언어로 또렷하게 일깨운다.

 

   스님은 『법구경』을 오랜 세월 ‘마음의 거울’로 삼아왔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 가르침이 어둡고 삶의 맛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마음의 등불과 청량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오래된 경전을 다시 소개하는 데 뜻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그 마음에서 비롯되는 말과 행동을 살피며 보다 평화로운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수행자의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법구경』의 중심에는 마음이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괴로움과 행복 또한 마음의 방향과 이어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남의 허물을 찾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기려 하기 전에 자신의 욕망과 분노를 다스리라고 권한다. 미움은 또 다른 미움을 낳고, 그 고리를 끊는 길은 자비와 용서에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 『법구경』의 가르침이 한 사람의 마음을 맑히는 데서 나아가, 탐욕과 무지로 병들어 가는 자연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고, 지혜와 자비를 통해 인간의 도덕성을 회복하며 더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아무리 많은 경전을 읽고 외워도 삶이 달라지지 않으면 그 공부의 의미는 깊어지기 어렵다. 반대로 한 구절이라도 마음에 새기고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줄여간다면 그것이 수행이 된다. 『법구경』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보다 그 가르침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가를 묻는다.

   스님이 26장 423구의 가르침을 우리말의 운율을 살려 옮긴 것도 같은 뜻에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자신의 형편과 마음 상태에 따라 한두 구절을 찾아 읽어도 좋다. 누구나 쉽게 읊고 기억하며 생활 속에서 되새길 수 있도록 <깨침의 노래>로 풀어냈다. 마음이 흐트러지는 날, 사람에게 상처받은 날, 비교와 욕망에 지친 날 한 구절을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남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일이 더 큰 승리라는 가르침은 경쟁과 성취에 익숙한 현대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오래 품고 있는 사람, 욕망과 비교 속에서 지친 사람, 분노와 불안으로 마음이 쉬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종교를 떠나 자신의 삶을 조금 더 깊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오래된 가르침 속에서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한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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