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참 읽기 쉬운 시
시(詩)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한다. 현대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이번 김상희 시인의 시집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는 작가 본인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의 시각으로 삶을 통찰하고 바라보는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상을 통해서 ‘시’(詩)라는 정서가 우리들 자신에게 주는 사랑, 이별, 가족, 친구, 우정, 그리움 등을 읽는 이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그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그의 시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詩)이다. 그것을 시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발자취가 담긴 이번 시집은 그래서 더욱 우리들의 정서와 잘 어우러질 것이다
시인 김상희
남쪽 섬마을에서 태어나 60년대 유년시절을 보냈다. 가끔 어제 일보다 더 또렷이 그 시절 사건들을 기억하고는 놀란다. 중고교는 도청 소재지에서 다녔고, 대학 이래 줄곧 서울에서 살고 있다. 최근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땄다. 앞으로 양식, 중식, 일식도 배울 예정이다. 몇 해 전 대모산 자락에 밭뙈기를 빌려 텃밭을 가꾸면서 땅과 미리 친해졌다. 퇴직 후를 기대하고 있다.
제1부. 소중한 사람들
그런 사람
캔버라를 베고 잔다
너 알지
보여주는 것
어머니 손길
思母曲, 榮山에서 月出까지
아버지
불효자
언니 고마워
별, 은서
나 늙어
꽃을 닮은 사람
별과 아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콩콩이
자화상
양양회
하룡회
저 님 보소
달
친구
달 밝은 밤
친구가 보내준 감
제2부. 소중한 기억들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포도나무
손 안에 새처럼
타임머신
소년의 손등
팽이치기
작년엔 기억 못한 사건
빈집
사금파리
패스워드
치유 그리고 힐링
한 줄기 빛
하루의 시작
손때 묻은 시집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
제3부. 삶의 여정 속 斷想들
나무의자
나무인형 깎기
촛불
산
해
눈이 두 개인 이유
가장 불완전한 기관
출근길 전철
길
여행 중단 선언
속세로의 출가
돌아감에 대하여
살다 보면
잘 산다는 것
마음이 흐르는 모습
자유
누워서 보기
시리다
독감 예방주사
악몽
불면
詩와 神
교회는 병원이다
일상의 순교
숙명
김밥집
일단과 착각
신호등
제4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첫눈
눈꽃
雪害木
새해 다짐
눈이 내리면
겨울 연못
탈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봄
봄이 되자
꽃 다 지네
낙화
비오는 날 출근길
도시를 때리는 비
김상희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이 꿈이자 취미이다. 그렇게 쓰고 쉬고를 반복하며 지낸 세월 동안 습작이 쌓여갔다. 누가 그에게 “왜 시를 쓰는가?”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한다. “나는 시가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시를 쓰는 것이 나의 일상이기에 시를 쓰는 것뿐이다.” 이러한 시인은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라는 시집에 최근에 썼던 시들로만 구성할까 하였으나 그가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 하나하나를 보면 떫은 감들이어도 시인 자신에게는 생인손을 앓던 손가락 같은 존재여서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까지 시집에 모아 남겨놓았다. 어느 새부터인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시집으로써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