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바람꽃에 묻어난 그리움
바람꽃에 묻어난 그리움
바람꽃에 묻어난 그리움
바람꽃에 묻어난 그리움저자
박필환 (예명 펌블시인)출간일
2019년 6월 17일페이지
160p판형
46판형(127*188mm)정가
8,000원
시에 매료당하던 처음 시기에 시는 난해한 초현실주의시나 주지시처럼 내용이 딱딱하기만 했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가능하면 한두 번 읽어서 이해가 가지 않고 쉽게 감정 전달이 되지 않는 난해한 흐름의 시를 썼다. 그런 점에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기의 그런 경향의 시는 당연히 없어졌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에 많은 세상 경험을 쌓고 연륜이 더하자 쉽게 이해되고 소화가 다 된 누에고치의 실처럼 술술 시혼이 잡혀 풀어내게 되었다. 다시 말해 환경에 따른 변화와 수많은 애틋한 경험, 더불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스스로 공감하고 서서히 내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시를 쓰게 된 것 같다. 자기 합리화라 몰아붙이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런 의미로 보면 가장 먼저, 남들을 감동시키기 전에 나 자신을 감동시키는 시가 제일 좋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 보라. 난해하고 어려운 시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어떻게 이해하고 제대로 소화시키며 읽겠는가. 모바일 세상에 대중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추구하기보다 일종의 연애편지와 같은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시대에 뒤떨어졌다 해도 할 말은 없지만 한 시대나 세대가 지나가고 나면 또다시 옛날의 엑조틱한 로맨티시즘의 시들이 그리워질 것이다. 나의 시들 역시 그런 경향이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쉽게 말해 한 시대 전에 유행하던 철 지난 순수 연애시다. 그래도 자신을 감동시키고 이 시를 읽음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리라. 시는 이성에 대한 호소라기보다 어디까지나 감정에 대한 떨림이나 울림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서 보면 어떤 의미로 나의 경우 요즘 시인들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시인 박필환 (예명 펌블시인)
▶ 서울 거주, 펌블시인
▶ ~1991년 성대 법대 졸
▶ 시집 <영원> 등이 있음
▶ 현, 창경궁 정문 수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별반지에 한 약속
아카시아 香이 퍼질 때
별을 단 초승달
구름 속에 반달
그대 없는 하늘 아래
바람꽃 연가
내 안의 눈물
별에게 비는 소원
연분홍 꽃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은 행복입니다
안개꽃비
추억이 부르는 소리 따라
-인거죠
나 그대에게 바라는 것 있습니다
고백(告白)
婘수연
그대가 그리우면
그리운 얼굴
그리운 그대여
아침 안개
내 그립고도 보고픈 사람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못 잊을 그대에게
그대 가슴으로 지는 그리움
꿈속에서
기다림
그리움은 하늘가로
마음에 난 발자국
그대는 알고 있었을까
꽃잎피우기
미모(美貌)라는 것은
보고파 (1)
보고파 (2)
그대 그리움으로 다가와
妻美京賦
그대는 내 그리움입니다
昭君吟
가슴에 내리는 눈
그대를 향한 그리움
눈
그대는 나의 눈, 나의 사랑
그리움으로 내리는 눈,, 눈꽃
애기 고추잠자리
아침 이슬 같은 그대
고운 인연의 그대
秀姸
너에게
大百*
그리움
마음 끝으로 흐르는 그대
조각배에 그리움 싣고
너의 모습
고운 별들에 부치는 시
보고 싶어
천둥소리
사라진 펌블에 부치는 詩
윤회(輪廻)
문신(紋身) (1)
문신(紋身) (2)
보고 싶다
출퇴근 지하철의 단상
佛影寺 溪谷
그녀의 영정 앞에서 - 현대시조
고시조
七月七夕
아카시아
눈 내리는 모습
양진암
春色이 九十春光이라
봄 꿈(春夢)
시집 「바람꽃에 묻어난 그리움」은 대부분 시인의 나이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에 지어진 시들이다. 젊은 시절의 시혼이 실린 소중한 추억의 편린들을 그냥 버릴 수 없어 그나마 일부, 오랜 세월 동안 용케도 살아남아 있는 걸 안타깝게 여겨 이리저리 흩어진 것을 일부 주워 모아 한 권으로 남긴 것이다. 옛날 선조 할아버지들처럼 시인 자신만의 문집으로 말이다. 이 시들을 읽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순식간에 그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 당시를 추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시인은 말한다. ‘사랑은 떠나가도 고운 추억은 과거와의 만남을 통해 가슴에 영원히 남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시다. 시에 대한 애틋한 사연이 있어 더 애착이 갔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시인의 눈에 담긴 고운 인연의 여성들이나 아름다운 꽃을 보면 순간적으로 내재해 있던 시혼이 불같이 일어나 시인 자신도 모르게 신들린 듯 써내려갔다. 그리고 이미지와 함께 불현듯 떠오른 영감(靈感)은 시인의 예술 창작의 원동력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시들 중에는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지은 시들도 많다. 남들처럼 퇴고하며 고치면 이런 시들은 더욱 초라하게 변했다.